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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비자 신청을 외교부가 다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15년 LA총영사관이 유승준의 F-4(재외동포체류)비자 신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법원은 거부처분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월, 5년만에 유승준은 한국 입국을 위해 F-4 비자를 재신청했지만 외교부는 다시 거부했다. 유승준 측은 지난 5일 외교부를 상대로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대법원 판결이 재량권 행사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대법원 주문에 따라 재량으로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비자 재신청과 새로운 행정소송을 계기로 유승준 관련 뉴스가 다시 쏟아지면서 가짜뉴스들도 다시 돌아다니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한국에 오고 싶다면 관광비자로 올 수 있는데 굳이 F-4 비자로 오려는 것은 각종 혜택을 받고 경제활동을 통해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가짜뉴스다.

유승준이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단 얘기는 ‘가짜뉴스’다. 이런 ‘관광비자 입국가능설’은 과거 유승준의 입국 시도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반복돼왔지만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잘못된 주장이다. 최초 출처는 한 유튜버의 방송 내용이다. 이 유튜버는 △관광비자 가능설 △미국 세금회피용 국내 활동설 이라는 두 가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한 사실처럼 퍼뜨렸다.

‘미국인’은 관광비자도 필요없지만 ‘입국금지’된 ‘미국인 스티브 승준 유’우리나라는 상호주의와 국가이익을 고려해 미국을 무비자입국 허가대상국가로 지정해 두고 있다.(미국도 2008년 11월부터 한국을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시켜 ESTA허가만 받으면 한국인은 90일간 관광 및 상용목적 미국 입국가능.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상황은 논외)

미국인은 무비자로 관광 및 상용목적으로 ’90일간의 단기 체류’가 가능하다. 따라서 미국인에게 짧은 기간 동안의 ‘관광비자’라는 건 별도로 필요없다. 90일을 넘는 체류기간이 필요한 경우에만 별도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미국 국적 취득 직후인 2월, 이미 미국인 여권으로 ’90일간의 무비자 단기 체류’를 이용해 비자신청 없이 입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바 있다. 당시 병무청장은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를 받고 출국 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사실상 병역의무를 면탈한 유승준의 입국 자체를 금지해달라’며 사실상 ‘괘씸죄’를 적용해달라고 법무부장관에게 요청했다.

당시 법무부장관은 유승준을 출입국관리법 제11조 제1항 제3호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제4호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으로 해석해 ‘입국금지결정’을 했다. 이는 법무부 내부 전산망인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돼 2020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대법원은 이미 파기환송을 결정한 판결문 마지막 페이지에서 “(재외동포체류자격 F-4비자의 근거법인)재외동포법에서 재외동포의 대한민국 출입국과 체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에 비춰 봐도 재외동포(유승준)에 대한 기한의 정함이 없는 입국금지조치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법무부가 유승준에게만 ‘무기한 입국금지’를 하고 있는 점이 사실상 잘못됐다고 지적한 셈이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주로 외교부(LA총영사관)의 절차적 위법을 지적했지만 부수적으론 ‘재외동포법 제정 취지’를 강조하면서 유승준에 대해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게 절차적 위법을 치유할 뿐 아니라 ‘형평성’ 등 내용상으로도 옳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리고자 했다.

LA총영사관 F-4비자 내줘도 인천공항서 법무부가 입국 금지시킬 수 있어
F-4 비자 신청을 둘러싼 그간의 과정은 유승준이 법적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방법의 하나 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유승준은 이 법무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상의 ‘입국금지 명단’에 의해 입국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외교부가 F-4 비자를 내 준다 하더라도 또 다시 인천공항에서 법무부가 심사하는 입국심사대에서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 ‘입국금지 명단’을 근거로 입국이 거절 될 수 있다. 2002년 2월, 공항에서 입국하지 못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바로 타고 떠난 유승준은 법무부의 이 ‘입국금지결정’이 바뀌지 않는 한 법무부 직원에 의한 공항 입국심사에서 입국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유승준에 대한 입국거부는 사실상 ‘비자’의 문제가 아니라 ‘입국금지’ 철회가 핵심이다. 법무부는 2003년 ‘장인상(喪)’을 당한 유승준에 대해 3일간 특별히 입국을 허락했던 때를 제외하곤 18년간 입국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 유승준은 ‘무비자 90일 체류’도 막혀 있고 어느 비자를 신청해서 비자를 받더라도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관광비자 입국가능설’은 법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 유승준 비난만을 위해 만들어진 유튜브발 가짜뉴스다.

미국, 일본, 호주 등 48개국은 무비자 입국허가 대상국가로 지정돼 있다. 이들 국가 여권을 소지한 이들은 한국 입국시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나라별로 최소 30일(카타르 등), 90일(미국, 일본 등), 6개월(캐나다)로 구분돼 있다. /자료=법무부 홈피
F-4비자로 ‘영리활동’해서 ‘미국 세금’ 회피하려고 한다?…불가능!유승준이 미국의 막대한 세금을 피하는 방법으로 국내에 입국해 활동을 한뒤 한국에 세금을 납부해 절세를 하려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중과세를 피하면서 미국의 ‘해외금융계좌신고법 (FACTA·미국 국적자가 해외은행에 일정 금액 이상을 둔 경우 미국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함)’을 피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 역시 엉터리 ‘관광비자설’을 퍼뜨린 유튜버 등이 내놓은 가짜뉴스다.

세무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홍근 변호사(세무사·법무법인 한별)는 “국내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미국에선 세금이 없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면 미국보다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유승준 같은 외국인은 183일 이상 국내에 체류하면서 영리활동을 하면 국내법에 의해 납세의무를 지게되고 183일 이하로 일시적으로 있다면 미국에 세금을 내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도 한 쪽의 세금을 내는 방법으로 탈세하는 없다”며 “미국에 있는 재산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의 수입까지 한국 세율을 적용해 절세하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유승준이 한국이 들어와 영리활동을 할 가능성도 적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세금을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현재 상태보다 더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분석이다.

미국세법은 미국인의 해외소득을 미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외국에 납부한 세금은 공제해준다. 물론 미국은 외국과의 세율 차이만큼 추가 세수입을 갖는다. 따라서 유승준처럼 해외 활동을 하는 연예인은 세금을 중국 등 해외와 미국에 나눠낼 뿐 세금을 줄이지는 못한다.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유승준이 183일 이상 체류한다면 한국세법이 우선 적용돼 부과가 되지만 미국과 나눠낼 뿐 어떤 경우에도 세금이 줄진 않는다. 중국 수입도 공제를 거칠 뿐 전체적으로 세금이 줄어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오히려 유승준이 한국으로 국적을 옮긴다면 미국은 국적을 포기한 해부터 10년 간 추가 과세를 한다. 그 경우에는 유승준이 오히려 미국인 신분을 유지하는 것보다 손해를 본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유승준은 한국에 와서 활동하는 방법으로 미국 세금을 피하거나 줄일 수 없다.
가수 유승준 /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재외동포라서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했는데…’왜 신청했냐?’라는 우문
유승준에게 F-4외에 다른 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 신분인 유승준이 다른 ‘특별한’ 방문 목적이 있지 않는 한 F-4비자를 신청하는 게 가장 정상적인 과정이다.

외국인 출입국업무 전문가인 배진석 변호사(다솔 법률사무소)는 “재외동포를 위한 F-4외엔 유학비자나 투자비자 정도를 고려할 수 있지만 유학이나 투자를 하려는 게 아닌 이상 현재 유승준의 상황에 맞는 비자는 F-4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준에게 F-4비자를 줘도 ‘영리활동’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배 변호사는 “비자발급에 있어 조건부라는 건 없다”며 “유승준 스스로 국내 대학원 등에 진학하면서 유학비자를 신청하거나 거액의 투자를 조건으로 하는 투자비자를 ‘일부러’ 신청하지 않는 한 재외동포에게 주는 F-4비자를 신청한 유승준에게 영리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을 걸 순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준같은 연 4천명 ‘국적 포기 병역회피자’ 모두 ‘입국금지’됐나?…NO!병무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 2만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 의무에서 벗어났다. 연간 4000명 수준이다. 행정부와 사법부 4급 이상 공직자 아들 가운데에도 18명이 국적을 버리고 병역의무를 회피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유승준’과는 달리 법무부에 의한 ‘입국금지결정’이 내려져 있지 않다. 국적 포기 병역회피자들도 모두 단기체류로는 고국 방문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들은 만 41살이 넘으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F-4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장기 체류도 가능하다.

결국 유승준만 국민정서법과 국민 감정을 거스른 ‘괘씸죄’ 위반에 의한 ‘입국금지결정’이 18년간 적용돼왔다. 배 변호사는 “비자를 안주는 건 적법절차로 하면 되겠지만 입국금지 걸어놓고 한국에 영원히 못 오게 한다는 건 과하다”며 “범죄 저지른 외국인조차 추방이 되더라도 5년 뒤엔 법적으론 재입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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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자진 사퇴.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발송한 보도자료 제목이다. 몇 년 전부터 프로야구단이 감독과 이별하는 과정은 획일화 했다. 떠나는 이를 배려해 경질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래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경질이다. 이 경우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반면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면 사퇴다. 이때는 잔여 연봉을 줄 필요는 없다.

키움 구단이 말한 ‘자진 사퇴’는 선수와 감독이 서로를 배려한 결과로 볼 수 없다. 정규시즌 3위를 달리고 있고, 포스트시즌은 3주밖에 남지 않았다. 진짜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따라서 “손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한다”는 키움 구단의 말은 틀렸다.

키움 구단은 “손 감독의 내년 연봉까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굳이 이 사실을 밝힌 건, 손 감독이 구단 지시에 따라 유니폼을 벗었다는 강력한 정황증거다. 잔여 연봉을 지급하지 않으면 계약서를 근거로 소송전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송사에 휘말린 경험이 많은 키움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여러 증언과 정황을 보면 손 감독은 경질된 게 틀림없어 보인다. 손 감독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 중이다. 그의 한 측근은 “자진 사퇴로 발표된 것에 대해 손 감독이 아주 속상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손 감독이 참고 있다. 내가 그래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수 없냐’고까지 했다. 그래야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진짜 궁금한 게 있다. 손 감독은 과연 누구에게 잘렸는가. 이 질문에 키움 구단이 가진 난맥상이 담겨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손혁 키움히어로즈 신임감독 취임식. 손혁 전 감독이 하송 대표(왼쪽)로부터 히어로즈 유니폼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IS포토

감독의 인사권을 가진 사람은 구단 대표이사다. 그룹의 입김이 작용하는 경우가 있어도, 형식상 대표이사의 인사 명령으로 이뤄진다. 키움의 경우 구단주(박세영)는 경영에 나서지 않고, 대표이사(하송)가 경영을 총괄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하송 대표는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복심이다. 사외이사 격인 허민 의장은 사실상 구단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허민 의장이 손 감독을 경질했을까. 그럴 가능성이 작지 않다.

게임 사업을 통해 큰돈을 번 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2011년 9월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한 그는 연 30억원 정도의 운영비를 대며 프로야구에 가지 못한 선수들을 지원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필 니크로에게서 너클볼을 배웠다는 그는 2014년 미국 독립리그 락랜드 볼더스에서 뛰며 승리투수가 된 적도 있다.

2018년 12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그는 이듬해 키움 스프링캠프 청백전에 등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9년 2군 경기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 적도 있다고 알려졌다. 즉, 허민 의장은 자신을 경영인 겸 경기인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허민 의장은 프로선수 출신이 아닌 김창현(35) 키움 감독대행보다 현장 경력이 못하다고 할 수 없다.

손 감독의 경질 이유가 ‘성적 부진’이라면, 남은 경기는 허민 의장이 경기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손 감독보다 현장 지휘를 잘할 자신이 있는 사람과 실질적인 인사권자가 일치하는 것이다. 이순철 해설위원이 “누군가 야구 감독을 가볍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감독을 해임한 사람이 감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건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로 해석된다.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과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 IS포토·연합뉴스

이게 그저 상상의 나래에 불과한가. 이 시점에 손 감독을 경질한 다른 이유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허민 의장은 몇 년 전부터 손 감독(당시 SK 투수코치)으로부터 피칭을 배웠다고 한다. 지난 겨울 장정석 전 감독 후임으로 손 감독을 영입한 인물도 허민 의장으로 알려져 있다. 손 감독을 해임한 사유는 성적부진 또는 그로 인한 불화 때문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손 감독을 해임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은 이장석 전 대표다.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그는 KBO로부터 자격 박탈 상태에서도 ‘옥중경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손발이 묶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히어로즈의 최대 주주인 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2년 전 허민 의장이 선임된 건 이장석 전 대표의 뜻으로 알려졌다.

이장석 전 대표의 승부욕 또한 누구못지 않다. 2008년 히어로즈를 창단한 그는 이광환·김시진·염경엽 등 역대 사령탑들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압박했다. 뒷돈을 받고 선수를 파는 등 선수단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음에도 다른 구단보다 ‘놀랍게도’ 높은 기준으로 판단하고 경영했다.

KBO 관계자는 “절차상 감독의 해임은 대표이사가 한 것으로 본다”고 원칙적으로 말했다. 하송 대표는 허민 의장의 뜻을 따랐을 것이다. 야구 관계자들은 허민 의장과 이장석 전 대표 사이에 어떤 계약 또는 약속이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이장석 전 대표가 또 다른 M&A 스페셜리스트인 허민 의장에게 실권을 넘길 리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다. KBO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겨울 조사를 벌였고, 키움 소수 주주들이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청구했으나 밝혀진 내용이 없다. 수사가 아닌 조사나 감사에는 한계가 있다.

허민 의장과 이장석 전 대표의 밀약은 무엇일까. 방법은 달라도 구단 가치를 올리는 게 목표일 것이다. 그게 향후 구단을 매각하기에도 좋다. 키움 구단의 여러 기행 중 두 사람의 이해와 일치하는 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이장석 전 대표는 KBO로부터 영구제명된 상태다. 야구단을 경영하다 범죄를 저지른 그가 구단 경영에 관여하는 건 KBO리그가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허민 의장은 2014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원더스를 해체했다. 하송 대표가 눈물을 흘리며 팀 운영 중단을 알렸지만, 해체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KBO 2군) 정규 편성 등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유일한 설명이었다. 야구단을 유지할 능력이 있었으나, KBO리그 참여가 여의치 않자 폐업을 선택했다.

허민 의장과 이장석 전 대표는 키움 구단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권한을 행사했다. 그런데 그들은 책임을 질 직함을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키움 구단은 이제 어디로, 어떻게 갈지 모른다. 심지어 손 감독을 자른 사람도 우리는 모른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릭 렌테리아 감독을 경질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엄청난 인물을 차기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구단이 토니 라 루사(76)와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라 루사는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3년간 감독을 맡아 2728승 236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6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이끌었다.

화이트삭스는 토니 라 루사와 접촉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화이트삭스는 토니 라 루사와 접촉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2011년을 끝으로 감독을 맡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일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LA에인절스에서 특별 보좌 역할을 맡았다

USA투데이는 라 루사가 이전에도 몇 차례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라 루사가 화이트삭스 감독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라 루사에게 화이트삭스는 낯선 팀이 아니다. 감독 경력을 시작했던 팀이다. 8년간 522승 510패를 기록했고 1983년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제리 레인스도프 회장과는 친구 사이다.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패한 화이트삭스는 팀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감독을 찾기 위해 렌테리아와 결별을 택했다.

릭 한 단장은 “최적의 후보는 최근 몇년간 우승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라 루사도 이런 조건에 부합된다.

USA투데이는 라 루사가 화이트삭스의 감독 제의를 수락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화이트삭스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A.J. 힌치도 감독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강세정이 지난 가수 활동이 자신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배우 강세정은 최근 뉴스엔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 활동, 가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강세정은 지난 10월9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 따듯한 마음씨는 물론, 가난하지만 당차고 씩씩한 성격까지 지닌 정형사 ‘공계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바람 잘 날 없는 팍팍한 현실에 당차게 맞서는 공계옥의 모습을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과 섬세한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낸 강세정은 극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강세정은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확인하기 위해 시청자 반응을 살피며 연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싱크로율 200% 공계옥이 완성될 수 있었다. 강세정은 “게시판이나 댓글은 가끔 본다. 연기를 하는 사람의 입장과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며 “객관적이지 않으려고 참고하는 편인데 내가 하는 연기에 공감해 주시는 반응들은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강세정은 지난 2000년 걸그룹 파파야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한 원조 연기돌이다. 지난해 10월엔 MBC ‘복면가왕’에 출연,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최근 사라졌던 그룹들의 재결성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세정 역시 다시 가수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지 궁금해졌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강세정은 “노래를 듣고 하는 걸 좋아해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가수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안 해 봤다. 또 내가 그만큼 실력이 되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내겐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강세정은 예능 출연 계획을 묻자 “예능이 재미있긴 하지만 어려운 것 같다. 스스로 나서서 하는 예능보단 미션이 정해져 있어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이라면 한 번은 나가보고 싶다. 활동적인 것도 좋다”며 은근한 예능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강세정은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꿈꾸고 있다.

“‘기막힌 유산’에도 가끔 유쾌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정통 시트콤도 재미있을 것 같아 한 번 해보고 싶다. 또 정통 멜로도 해보고 싶다. 그 외에도 스릴러나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아직 내가 못 해본 연기가 더 많다. (웃음) 활동 계획은 딱히 없지만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내가 어디서든 연기하는 걸 직업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쌍마스튜디오 제공)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직접 ‘취재’해보니 염려할 사안 아니었다” 일축
국민의힘 “지금 검찰에선 철저한 수사 못해, 민주당 특검 수용하라” 맹공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균진 기자,이준성 기자 = 검찰의 라임·옵티머스 수사가 대형 금융 사기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자 야당이 ‘권력형 게이트’라고 총공세에 나섰다. 검찰 수사팀이 청와대와 정·관계 인사 20여명이 거론된 옵티머스 내부 대책 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국민의힘은 특검을 요구하며 여당을 몰아세웠다.

여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해 ‘취재’를 해본 결과 문제될 만한 사안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야당의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자신있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세웠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알아봤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직접 ‘취재’를 했고 크게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염려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정확한 김 원내대표의 워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나온 수준에서 당 지도부가 대응할 정도로 우려할 만한 사안은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판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가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해 직접 알아봤고 문제될 만한 사안이 없다고 판단, 야당 등의 공세에 자신있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세웠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작심한 듯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래도 제1야당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하려면 최소한 그에 부합하는 사실이나 근거라도 제시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중에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그 수준”이라며 “대통령을 흔들고 정부를 흠집내고 여당을 공격하면 야당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얕은 정치이고 야당의 나쁜 정치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을 했는데 지금 뭐가 나왔길래 게이트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인데 이 정도의 주장을 하려면 상당한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의혹제기가 아닌가 싶어 아주 실망스럽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 원내대표는 또한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 주장하는 근거가 있다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검찰을 향해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규명을 할 것을 검찰에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관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여권 인사들도 일제히 부인하고 나섰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라임자산운용 전주이자 실소유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통 이런 뇌물사건이나 금품사건이 나면 준 사람은 있어도 받은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 이 경우는 준 사람이 없다”며 “(전 광주 MBC 사장이자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강세씨도 저에게 주지 않았다고 하고,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이 저라는 것이 김봉현씨 주장인데 이건 가짜”라고 했다. 다만 강 수석은 “이강세씨를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라임 사건에 이름이 거론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역시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하여 가능한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봉현 회장은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여권 인사인 김 사무총장과 접촉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민의힘은 청와대 등 여권 실세가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특검 카드를 꺼냈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출범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맡고,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추가로 참여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재판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가중 처벌을 받는다”며 “(김봉현 전 회장이) 가중 처벌을 각오하면서까지 밝힌 것을 보면 신뢰성은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준 사람이 있고, 전달한 사람이 또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파워볼사이트

그러면서 “조직들을 해체하면서 수사하는 것을 믿으라고 한들 국민이 믿겠나. 논리적인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검찰을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 안되면 특검으로라도 가야 한다”고 특검을 촉구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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