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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 후 귀국 전 단체사진을 촬영 중인 수원삼성 선수단.(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암울하게 2020 시즌을 시작했던 수원삼성이 웃으면서 한해를 마무리했다.

수원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6-7로 패배,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수원의 올해 일정도 모두 마무리 됐다.

지난 2월 고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으로 올해를 시작한 수원의 초반은 좋지 못했다. 고베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이어 열린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에도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에서야 개막한 K리그에서도 수원은 전북현대, 울산현대에 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K리그 3라운드이자 수원의 올해 5번째 경기였던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에도 부진한 경기력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팀 성적이 좋지 못한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에서 홍철이 울산으로 이적하며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여기에 이임생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7월 지휘봉을 내려놨다. 수원 구단을 향해 팬들은 ‘구단을 운영할 의지가 없다’ ‘수원을 더욱 망가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날렸다.

이 감독이 떠나고 주승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가운데서도 수원의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주승진 감독 체제에서 수원은 2승1무4패에 그치며 11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최하위 12위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하자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수원이 강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위기가 눈앞에 닥친 수원은 8경기를 앞두고 과거 팀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한 박건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박건하 감독은 빠르게 팀을 추슬렀고 8경기에서 4승2무2패를 기록, 최종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단 1번도 연승이 없던 수원은 박 감독 부임 후 3연승을 기록하고, 5년 만에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탔다.

그리고 K리그가 모두 끝난 뒤 펼쳐진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원은 놀라운 성적을 냈다.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염기훈이 A급 지도자 강습을 위해, 공격과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해주는 타가트와 헨리가 부상으로 대회 불참한 가운데서도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이자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후보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경기를 치러 2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2월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고베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16강전에서는 지난해 일본 J리그 정상에 오르고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에 2연승을 기록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3-2로 꺾었다.

8강전에서도 고베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등 잘 싸웠지만 전반 35분 만에 김태환의 퇴장으로 만들어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 후 대다수의 반응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주류였다.

수원의 2020시즌 분명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K리그 막판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투혼과 강한 압박, 끈끈한 조직력 등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박건하 체제의 본격적인 출발이 될 2021년, 수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준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1회전을 조 1위로 통과하지 못한 게 정신 바짝 차리게 했다”-“뒤풀이요? 일산에서 구미로 이동해 또 다른 대회에 참가했습니다”-“시청자가 흥미를 느낀다면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사진=엠스플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일산] 12월 6일 오전 1시. 김준태(25·경북·30위)가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다.  김준태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없었다. 곧바로 운전대를 잡았다. 대회가 열린 일산에서 경상북도 구미로 이동했다. 9시간 뒤 경북당구연맹이 매월 첫 주 진행하는 정기 평가전 참여를 위해서였다.  김준태는 이틀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준태는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딱 하루를 쉰 김준태는 다시 큐대를 잡았다. 이번엔 남자 슛아웃 팀 3쿠션에 출전한다. 엠스플뉴스가 쉴 틈 없는 당구 선수 김준태를 만났다.  –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 김준태 “뒤풀이요? 우승 직후 운전대 잡았습니다” –파워볼사이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가 있든 없든 꾸준히 연습한 결과인 것 같아요. 그 시간을 보상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웃음). 시드를 받은 이충복, 김행직이 32강(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많은 대회였습니다. 저도 첫판부터 위기가 있었습니다. 전반에 세 선수를 크게 앞섰어요. 저 혼자 60점대였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30점대였죠. 마음을 놓은 거예요.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따라잡혔습니다. 황봉주 선수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어요. 그리고 승부치기에서 졌죠. 최종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큰 교훈을 얻었어요. 교훈을 얻었다? 사실 서바이벌 경험이 많지 않아요. 서바이벌에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죠.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회전이 정상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을 줬어요. 결승전에서도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죠.  결승전이요? 결승전만큼 이변이 많은 스테이지는 없습니다. 결승전에선 랭킹, 전적, 우승 경험 등이 중요하지 않아요. 그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가 정상에 서는 겁니다. 결승전이 주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게 아주 중요하죠.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힘썼어요. 끝나고 나서야 긴장을 풀고 웃을 수 있었죠.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까. 마냥 좋다(웃음). 그런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없었어요.  이유가 있습니까.  대회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오니 새벽 1시였습니다. 대회가 열린 일산에서 경상북도 구미로 장소를 옮겼어요. 오전 10시 경북당구연맹에서 매월 첫 주 진행하는 정기 평가전에 참여해야 하는 까닭이었죠.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끝나자마자 운전해 내려갔어요. 잠은 잤습니까. 잠깐 눈만 붙인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이틀 연속 우승을 차지했거든요(웃음). 이 대회가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처럼 크진 않습니다. 경북당구연맹 소속 선수만 참여하죠.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출전 중인 선수 가운데선 저만 참여했어요. 하지만, 우승은 우승입니다.  우승은 우승이다? 연습경기에서도 패하는 걸 좋아하는 선수는 없을 거예요. 어떤 대회든 우승을 놓치면 후회가 남습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이어 지역 정기 평가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어요. 이틀 연속 후회를 남기지 않았죠. 경기를 마치자마자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푹 잤죠(웃음). 다음날(12월 7일) 일산으로 올라와 다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를 준비했습니다.  – “3주간 오후 9시 이후 연습을 못해서 걱정입니다” –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사진=엠스플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사진=엠스플뉴스)

12월 8일부턴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전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방식입니다. 기대가 커요(웃음).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방식이다? 점수를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닙니다. 시간제한이 있어요. 20분간 점수를 많이 내는 쪽이 승리하는 거죠. 첫 10분은 공격 제한 시간이 20초에요. 마지막 10분은 15초로 줄어들죠. 타임아웃은 없습니다. 어떤 공이든 정확하게 쳐야 해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보다 훨씬 이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에겐 아주 흥미로운 방식입니다. 선수들은 어떻습니까.  선수들도 똑같이 흥미를 느낍니다. 다만 부담이 있죠. 선수들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해요. 슛아웃 팀 3쿠션에선 생각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공격 시간도 매우 짧죠. 어떤 공이든 빠르게 처리하는 연습을 하긴 했지만 걱정입니다(웃음).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펼쳐집니다. 이 대회에서 누구보다 출발이 좋습니다.  걱정이 늘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오후 9시 이후 당구장 운영을 못합니다. 연습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다른 선수보다 많이 연습하고 경기에 나서야 자신감이 붙는데… 연습할 때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를 시청해주시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차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00%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어요. 더 재밌고 멋진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요.  당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당구 실력 향상에만 힘쓸 수 있게 도와주는 분들이죠. 후원해주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나 응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당구를 알려주신 저의 영원한 스승 권영일 사부께도 감사하다는 인사 꼭 전하고 싶어요. 모든 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남은 대회에서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ro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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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성진이 아내 이현영과의 신혼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펫 비타민’에 아내 이현영과 세 아이들, 반려견 리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성진이 출연했다.

이날 도란도란 아침을 먹고 있던 강성진, 이현영 부부.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비운 강성진이 다시 밥을 가지러 가자 이현영이 “두 그릇 먹는다고? (드라마) 촬영 며칠 남았어?”라고 질문했다.

강성진이 “4일”이라고 답하자 이현영이 “4일이면 얼마 안 남았잖아. 평소보다 덜 먹어야 살이 빠지지 똑같이 먹으면 어떻게 빠져”라고 했고, 강성진이 “누가 반찬을 이렇게 맛있게 하래!”라고 말해 이현영을 웃게 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던 붐이 “순간 저도 보면서 심쿵했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뉴스엔 장혜수 기자]

배우 문가영이 tvN ‘여신강림’으로 전형적인 ‘뇌섹녀’ 이미지를 탈피했다.

문가영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이외에 노출되지 않았던 ‘뇌섹녀’ 면모를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7년 9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섹녀’로 인정 받았다. 그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다독가로도 알려졌다고. 당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논어’와 단테 ‘신곡’을 꼽으며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자신의 독서 노트를 공개하며 좋아하는 구절이나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둔다고 덧붙혔다.엔트리파워볼

문가영은 독일 카를스루에서 나고 자라 영어와 독일어를 할 수 있다며 특이한 이력을 뽐냈다. 문가영은 영어, 독일어를 섞어 대화를 나누며 3개국어를 섭렵하는 ‘뇌섹녀’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출연을 통해 해박한 인문 지식을 뽐냈다.

그는 12월 9일 첫 방송 된 tvN 새 드라마 ‘여신강림’을 통해서 ‘머리’가 아닌 미모를 자랑했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미 견고한 팬층을 지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고생 주경으로 분한 문가영이 짠내와 코믹을 넘나드는 활약상을 펼쳤다. 문가영은 사랑받고 싶은 여린 감수성을 지닌 10대 소녀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뿔테 안경과 촌스러운 홍조 분장을 주 콘셉트로 삼아 원작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 그는 망가짐도 서슴지 않는 열연을 보이며 캐릭터를 소화해내 시청자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현실 캐릭터 ‘뇌섹녀’ 이미지를 지운 문가영이 지독한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소녀로 변신해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내면 가꾸기에 신경 쓰던 현실 캐릭터는 사라지고 오직 외면 가꾸기에만 신경 쓰는 10대 소녀 주경만 남았다.

문가영이 ‘여신강림’에서 쉴 틈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하드 캐리’ 중이다. 문가영이 캐릭터 명암을 완벽히 그려내며 다채로운 연기로 재미와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현실 캐릭터 ‘뇌섹녀’를 완벽히 지운 문가영이 반전 매력을 뽐내며 흡입력 넘치는 연기로 기대감을 한껏 올리고 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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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새 0.27%.. 통계작성 이후 최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전세난에 지쳐 중저가 주택 구매에 나서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 인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집값의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도 강남권 집값이 재건축 추진 등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7% 상승해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전 0.25% 올라 8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이어서 3주 만에 다시 최고 상승폭을 경신했다. 지역 중에서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각각 0.97%, 0.68%씩 급등하며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촉발된 전세난과 함께 최근 경기 김포시가 규제 대상 지역으로 묶이면서 고양시 일산까지 부동산 과열 조짐이 나타났다. 일산 아파트에선 오랜 미분양이 해소되고 투자세가 살아나는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될수록 덜 오른 지역으로 집값 풍선효과가 번지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최근 ‘분양 마감’을 공식 공지했다. 이 단지는 2008년 분양 시점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 대규모 미달된 뒤 10년이 넘도록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일산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상황이 반전됐다. 임대 계약으로 운영 중인 10여 채를 제외한 2690여 채 아파트가 주인을 찾아, 분양 가능한 매물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 85m²는 지난달 25일 5억5000만 원에 실거래 됐다. 해당 매물은 올해 7월까지만 해도 4억 원 내외에 거래됐는데, 4개월 만에 1억50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호가는 최고 6억 원에 달한다. 전용 85m²는 전세 보증금이 3억 원대 후반에 형성돼 있어 갭 투자가 용이해 투자수요가 많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들의 설명이다. 전용 170m²도 지난달 전월보다 2억 원 이상 오른 10억3500만 원에 실거래 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일산신도시 내에 위치한 다른 아파트 중저가 단지들에서도 감지된다. 일산서구 일산유진스웰2차 전용 84m²는 2일 6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3억5000만 원에 거래되던 매물이다. 학원가가 발달한 일산동구 ‘백송마을8단지’ 아파트 전용 71m² 역시 지난달 전월(3억5000만 원) 대비 약 7000만 원이 오른 4억2000만 원에 실거래 됐다. 일산동구의 한 부동산에선 “그 전까진 아주 잠잠했는데, 11월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뒤부터 거래가 살아났다”며 “같은 규제 지역이라면 학원가 등 인프라가 좋고 덜 오른 일산이 낫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차2법으로 인한 전세난과 3기 신도시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집값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일산동구에 위치한 A부동산 대표는 “창릉신도시 등 3기신도시에 분양받을 요량으로 좀 힘들어도 전세를 살겠단 사람들이 올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어 아파트 가격을 받쳐준다”며 “도심의 높은 전셋값에 일산으로 밀려나온 서울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파워볼

전문가들은 규제 위주의 부동산 시장 정책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정부의 핀셋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충분한 공급이 없는 수요 억제책만으론 집값 안정이란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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